커피와 관련한 직업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커피 프로듀서(Coffee Producer)
커피 프로듀서의 역할은 농부나 커피농장으로부터 커피체리나 파치먼트를 수매한 다음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커피 체리를 수확하고, 커피 로스터나 다른 커피 구매자들에게 수출하거나 판매하기 위해 원두를 가공하는 것을 책임지고 있다. 커피 프로듀서는 커피 산지에서 공장의 형태로 펄핑, 건조, 훌링 등에 학문적 또는 경험적 지식을 갖고 있는 각국의 커피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커피 헌터(Coffee Hunter)
커피 헌터(Coffee Hunter)의 역할은 커피 바이어(Coffee Buyer)이다. 이들은 고품질 커피 원두를 찾고 공급하기 위해 커피 생산 현지를 직접 찾으며, 커피 품종을 식별하고 이들의 가격을 협상하기 위해 커피 생산자 및 농부들과 긴밀히 협력한다. 커피 헌터에게 요구되는 커피 관련 스킬은 커핑(Cupping: 커피 맛의 평가) 능력이다. 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들어온 컨테이너 한 대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의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커피 프로듀서는 최대한 원가 비용을 낮추어야 하는 입장이지만, 커피 헌터는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커피를 가져가면 된다. 적정한 품질을 평가하여 선택하고, 이에 합당한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바로 커피 헌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로스터(Roaster)
로스터는 생두(Green Bean)에 열을 가하여 볶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으로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을 만드는 공정을 책임진다. 커피나무의 열매 안에는 두 개의 씨앗이 있는 데 이를 생두(Green Bean)라고 한다. 생두에 열을 가해 조직을 최대한 팽창시켜 생두가 가진 여러 성분(수분, 지방분, 섬유질, 당질, 카페인, 유기산, 탄닌 등)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작업을 로스팅(Roasting)이라고 한다. 생두 상태는 아무 맛이 없고 그저 딱딱한 씨앗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가 마실 수 있는 커피로 만들기 위해서는 로스팅 단계를 거쳐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생두의 수확시기, 수분함량, 조밀도, 종자, 가공방법 등 생두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품종의 생두일지라도 자연환경의 변화, 보관 상태 등에 따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최상의 커피 맛과 향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을 가진 로스터(Roaster)가 필요하다. 로스터는 근무형태에 따라 공장형 로스터와 카페형 로스터로 나뉘어진다.
커퍼(Cupper)
커퍼는 커피의 품질과 특성을 감정하는 전문 테이스터(taster)를 말한다. 커피의 맛을 평가하는 행동을 컵(Cup, 동사로의 의미)이라 하며, 이 행위 자체를 커핑(Cupping, 명사로의 의미)이라 한다. 따라서 커퍼(Cupper)는 커핑(Cupping)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뜻한다.
커핑은 커퍼가 커피의 향, 바디, 그리고 산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표준화된 커피 시음 방법이다. 휠 차트를 포함한 전문적인 기술과 도구 세트를 사용하여 커피를 평가하고 비교한다. 그들은 커피의 특정한 맛과 향을 식별하도록 훈련받는다. 커퍼는 커피가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고, 커피들이 적절한 등급과 가격이 매겨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리스타(Barista)
바리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바 안에서 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와 같이 바리스타는 바 안에서 커피를 기반으로 한 음료를 만드는 사람이다. 더 정확하게는 추출되는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며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마지막 담당자이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바리스타는 좋은 원두를 고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커피 산지의 특성과 로스팅 상태를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원두의 특성에 맞는 추출 방식을 결정하는 것도 바리스타의 역할이며,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등 추출 방식에 따라 물의 양과 온도, 추출 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그들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커피 음료를 선택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
최근에는 바리스타들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위해 로스터나 커퍼 업무를 함께 하기도 한다. 직접 로스팅을 하는 소규모 업체일수록 바리스타가 생두 구입부터 커피 서빙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커피의 맛을 내는 것부터 일관된 품질 관리까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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